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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들2

버드나무집 갈비탕 서초동 버드나무집 갈비탕 오늘 오후 예술의 전당 근처에 위치한 한 오래된 갈비집에서 오랜 지인들과 함께 점심을 나눴습니다. 이곳의 갈비탕은 그동안 맛본 것 중에서도 가격에 걸맞은 양과 맛으로 놀라웠습니다. 우리 일행은 일찍 도착해 다행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, 식사 후에는 이 갈비탕을 맛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. 이 갈비집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. 15년 전, 이 근처 오피스텔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었죠. 임신한 아내와 저녁 산책을 하며 이 갈비집을 지나칠 때마다, 항상 손님이 많아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. 그때, 만삭의 아내와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들과 함께 다시 이곳을 찾자고 웃으며 약속했었습니다. 하지만, 바쁜 일상 속에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.. 2023. 11. 16.
아들과 울산바위 강원도 울산 바위를 보며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. 어제 같던 어린 시절의 아들이 이제 곧 고등학생이 되어간다니, 마음이 참 뭉클합니다.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후, 모든 것이 멈춘 듯한 시절, 우리 가족은 설악산 울산바위 근처 콘도로 여행을 갔었습니다. 그때의 기억이 어제인 듯 선명하게 떠오릅니다. 세상은 불확실해 보였고, 아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깊었죠. 하지만 울산바위 앞에서, 걱정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며, 인생이 결국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거란 희망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. 코로나를 극복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것처럼, 고등학생이 되는 아들도 앞으로 마주할 모든 도전을 용감하게 이겨내길 바랍니다. 저는 아들에게 든든한 울산 바위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. 그런.. 2023. 11. 13.